소자본 창업? ‘배달하거나 테이크아웃하거나’
소자본 창업? ‘배달하거나 테이크아웃하거나’
  • 이상헌 소장
  • 입력 2012-01-31 09:46
  • 승인 2012.01.31 09:46
  • 호수 926
  • 3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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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경기 불황에는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달형 점포와 작은 공간으로 점포비 부담이 없는 테이크아웃형 점포가 단연 인기다. 배달형 창업은 치킨 업종에 고루 분포해 있다. 창업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없이도 높은 수요를 올릴 수 있는 업종으로 평가하는 아이템이다.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이상헌 회장은 “배달형 점포의 특징은 꼭 몫이 좋은 자리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특정 지역 내의 제한적인 고객들을 두고 동종 업계 점포들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맛과 질,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테이크아웃형 점포는 고전 아이템들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변함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배달형 아이템의 선두주자
치킨전문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치킨 브랜드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 o.kr·이하 ‘티바’)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구입할 수 있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과 평형에 관계없이 1000만 원 대에 창업할 수 있는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맛 역시 자체 개발한 첨단 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양념 맛이 배도록 함으로써 여느 치킨브랜드들의 맛과는 차별화시켰다. 또한 닭고기는 가장 맛있다는 33~35일된 100% 국내산 닭만을 사용해 육질이 부드러워 어떤 부위를 먹어도 뻑뻑하지 않다. 

티바는 업종전환의 경우에도 기존 주방기기, 집기 및 내부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장 중심이 아닌 배달 중심의 아이템 운영으로 불필요한 인테리어 비용을 대폭 없앴다.

티바의 창업비용은 1000만 원대로 창업 부담을 최소화시킴으로써 소자본 맞춤형, 업종변경 창업이 가능하다.


오븐구이전문점 ‘치킨퐁’(www. phong.co.kr)은 200℃ 이상 고온의 바람으로 조리해 담백함을 더한 덕분에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독특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컨벡션 오븐기의 차별성 때문에 치킨전문점을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오븐기는 기존 메이커의 오븐기에 비해 3~5분 가량 빠른 조리가 가능하고 외국의 오븐기 보다 가격도 저렴해 초기 자본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장 오픈 전·후 홍보차량을 이용한 매장 홍보 실시와 본사의 각종 전단지 및 프로모션을 이용한 고객이벤트 등으로 매장 판매율 극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점포 입지 전문가의 점포컨설팅과 조리교육 및 매장운영의 체계적 교육을 통해 창업자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돕기 때문에 창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도 성패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다. 또 본사 전 직원의 슈퍼바이저화를 통한 밀착형 매장관리로 실제 매장의 당면과제나 문제점을 상시 파악하려는 노력도 높이 평가된다.

도시락부터 퓨전 분식까지,
테이크아웃으로 운영 효율↑


브런치카페 ‘오니야’(www.oniya .co.kr)는 퓨전 오니기리(삼각김밥)와 누들, 디저트 메뉴를 내세운 신개념 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다 주식에서 후식까지 폭넓은 메뉴가 구성돼 있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주메뉴인 오니기리는 사계절 전문 메뉴로 손색이 없고 밥이라는 경쟁력으로 단골고객 및 마니아층이 형성돼 매출 변동이 적다. 유행을 많이 타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이 가능해 요즘 같은 불황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오니기리 뿐만 아니라 소고기 쌀국수, 냉모밀 등 식사 메뉴와 카페라떼, 딸기주스, 포테이토 등  디저트까지 구비해 브런치 개념이 혼합된 퓨전 공간으로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오니야는 도시락 세트를 개발,  수제 형식의 오니기리 벤또로 테이크아웃을 애용하는 고객 수요층을 넓혔다. 디저트 메뉴인 포테이토와 커피, 오니기리를 테이크아웃 방식과 접목하면서 평수가 작은 매장에서도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오니야 관계자는 “실제로 매출의 약 60%가 포장 판매에서 발생할 정도로 테이크아웃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갈릭 떡갈비 벤또, 베이컨 김치 두부 벤또, 핫바비큐 차슈 벤또 등 오니기리 수제 도시락 외에도 다양한 조리방식을 접목한 벤또 메뉴로 만족도와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고 전했다.

도시락 전문점인 ㈜다채원의 ‘토마토도시락’(www.dachaewon.co.kr)은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과 예비창업자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90% 이상 조리된 식자재를 가맹점에 보급한다. 이는 보관이 쉬울 뿐만 아니라 식자재의 손실을 최소화해 가맹점의 운영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두고 있다.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도 비전문성과 적은 비용으로도 창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80~90%가 테이크아웃 매출로 매장운영이나 배달 그리고 식기 등에 소요되는 인건비와 물품비를 최소화함으로써 가격 역시 매우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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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소장
www.ica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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