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쿠버 올리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세계 스프린트 스피트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은 30일(현지시간) 캐나다 캐거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137.08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빙상계 맏형 이규혁은 종합 점수 137.000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500m, 1000m 두 종목을 각각 두 번씩 달린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종합 1위를 뽑는 대회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이날 모태범은 500m 2차 레이스까지 2위를 기록하며 첫 우승을 기대했지만 뜻하지 않은 실수로 무산됐다.
또 모태범은 1000m 2차 레이스에서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6초 2의 기록으로 출발선을 나섰지만 두 번째 코너를 돌던 중 갑자기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고 비틀거린 탓에 전체 페이스가 급격히 흐트러져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이규혁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우승을 기록해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2위를 기록하며 불발됐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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