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상당한 경쟁력 갖게 될 것”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를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했다.
금융위는 론스타의 비금융 자산이 2조 원을 넘지만 은행법상 산업자본으로 단정하고 행정조치를 내리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위는 론스타의 ‘먹튀’를 최대한 막기 위해 지분 매각 차익으로 부과되는 세금은 원천징수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11월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후 1년 3개월 만에 외환은행의 주인이 된 하나금융은 자산규모 360조 원대로 몸집이 커질 전망이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업계 2위의 자산규모를 갖추게 돼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궁합이 잘 맞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개인금융, 외환은행은 국외의 금융 영업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은행이다”며 “두 은행이 한 몸이 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