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매주 일요일 외국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고민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중구 광희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년 내내 실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의 ‘찾아가는 이동상담’은 업무와 학업 등으로 평일에 서울글로벌센터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이 서울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거주 외국인 대상 현장중심 맞춤형 토털서비스’이다.
지난해에는 55회 이동상담을 운영해 총 1만1690건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으며, 상담내용은 근로자보험 및 연금관련 문의, 의료진료가 가장 많았고 그 외 임금과 체류관련 문의가 뒤를 이었다.
이동상담은 우선 날씨가 추운 2월까지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영등포 빌리지센터, 혜화동 가톨릭회관, 광희동 주민센터 등 실내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3월부터 기존에 방문했던 이태원, 대림동을 포함해 추가로 몽골타운, 러시아타운, 이슬람거리, 필리핀거리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특히 네팔 페스티벌, 몽골 나담축제, 베트남 근로자의 날, 필리핀 독립기념일 등 국가별 축제·문화행상, 외국인단체나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하는 ‘맞춤형 방문상담’도 실시해 외국인들의 지리적·시간적 제약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기존에 진행했던 노무, 산재, 국민연금, 4대보험, 의료 진료 외에 금융, 통신 분야까지 상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노무, 취업, 법률, 세무, 소비자, 국민연금 등의 분야는 노무사, 변호사, 세무사, 연금관리공단 등 분야별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해 매주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실시해 외국인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진맥, 침, 뜸, 부항 등 한방진료는 한방처방 및 약제제공은 물론 올해는 의료기계 활용 건강검진, 혈당검사, 혈압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하며 차트지 및 의약 봉투를 각국 언어별로 보급하는 등 의료 상담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3월부터는 월 2회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상담도 재개한다.
이동버스를 활용하여 대학을 찾아가는 외국인유학생 이동상담은 ▲서울관광 ▲쇼핑 ▲IT ▲소비자 분야 ▲출입국 ▲주택임대 ▲유학정보 ▲취업정보 등 8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실시하여 외국인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