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취재 ‘MB 집사’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
단독취재 ‘MB 집사’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0-11-02 13:48
  • 승인 2010.11.02 13:48
  • 호수 86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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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족 기업 선○○사”
이명박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이자 ‘금고지기’로 불리기도 한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가족 기업이 금융권에 도마 위에 올랐다. 법인명이 ‘선○○'인 이 기업은 충청북도 진천군 XX면에 소재해 있다. 자본금 5억 원을 바탕으로 2009년 5월에 설립됐다.

이 회사의 대표 겸 이사는 김백준 기획관의 차남인 김모씨, 감사는 김 기획관의 부인인 이모씨다. 또한 비상임이사로는 김 대표의 부인으로 알려진 심모씨가 등재돼 있다. 이 회사의 지분도 가족 일가가 100%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회사 설립 목적이 불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등기부에는 ▲ 태양광 발전사업 ▲ 광물 중개업 ▲ 경영 컨설팅 ▲ 영업 지원업 ▲ 무역업 ▲ 부동산 임대, 투자업 ▲ 금융중개업 ▲ 물류사업 ▲ 기타 전문 서비스업 등으로 다양하게 등재돼 있다.

한편 사무실 본사는 충북 진천군에 소재해 있지만 김 대표 이사는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고 있다. 사무실 주소지를 보면 같은 지번에 다른 K 공업이 위치해 있다. K 공업은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물질 도매업으로 비상장회사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권에서는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금융권 일각에선 이 회사가 ‘대통령 핵심 실세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로 인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정치권 역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고 현재 청와대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인사의 가족이 ‘수상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데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총무기획관실에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총무기관이 일정상 통화가 어렵다”며 “추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pot.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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