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21일 귀국하는 가운데 안 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원장은 약 14일 동안 미국에 머무르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을 만나 기부재단 설립과 IT업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미국 스탠포드대와 버클리대 등에서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채용을 위한 인터뷰도 가졌다.
안 원장은 지난 8일 출국하며 "정치 참여 시기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열정을 갖고 계속 어려운 일을 이겨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재단에 대해서 "1월 말이나 2월 초에 구체적인 형태가 나올 것"이라며 "나름대로 생각은 갖고 있는데 이번 미국 방문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안 원장이 입국장에서 기부재단의 윤곽이나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할 지에 여야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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