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재오 발언이 대단한 것이냐”
김종인 “이재오 발언이 대단한 것이냐”
  • 조기성 기자
  • 입력 2012-01-20 11:26
  • 승인 2012.01.2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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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성찰할 상황...난 놀러온 사람 아니다”

김종인 한나라당 비대위원은 20일 이재오 의원의 "비대위원들이 위원장 모시고 나가라"는 발언에 대해 "무엇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됐는지 자기들이 성찰할 상황이지, 다른 얘기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오 의원이 자유롭게 얘기한 거지, 이재오 의원이 얘기하는 게 대단한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을 언급한 김 비대위원 등을 겨냥해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을 나가면 된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은 "내가 여기(한나라당)에 놀러온 사람이 아니다"며 "내 얘기에 대해 누가 이러쿵저러쿵한다고 구애받는 사람이 아니다"고 이 의원의 발언을 일축했다.며 이 의원의 발언을 일축했다.

그는 "이 자리(비대위원)가 무슨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내가 잠도 못자고 이렇게 다니겠느냐"며 "쇄신하겠다고 하면 내가 상식적으로 판단한 것을 얘기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 "내가 한나라당에 말뚝을 박을 것도 아니고 훌쩍 떠날 수도 있다"면서도 사퇴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무책임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나아가 차명진 의원이 ‘김종인 해임요구 결의안’ 서명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는 "서명운동을 하든지 말든지 그 사람의 자유"라고 밝혔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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