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군기반장 등극할 지 관심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와 배포를 지닌 투수 김병현(33)이 드디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일 귀국한 김병현은 인천 하이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기자회견에서 김병현은 “미국에서 혼자 연습하다가, 한국에서 야구를 즐기면서 남은 선수생활 동안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일본에서 몸이 아프지도 않은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어디서 공을 던질 수 있고 재밌는 곳이 어딜까 생각했을 때 그곳이 한국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넥센에서의 김병현 등번호는 49번이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시절 달았던 번호로, 당시 김병현은 마무리를 책임지면서 타자들에게 ‘메이저리그 7대 마구’라는 악명을 떨쳤다. 김병현이 뛰던 2002년, 다이아몬드 백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9시즌 동안 394경기 54승 60패 86세이브 방어율 4.42를 기록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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