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과 백원우 의원, 이윤석 의원,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경찰청사에서 조현오 경찰청장과 만나 "G20을 앞두고 노동자가 분신한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책임자의 대응과 판단에 실수가 있었다. 조사와 문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농성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하는데 처벌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며 경찰이 잘못한 부분은 청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성 현장에서 최근 경찰이 헬기 저공비행으로 노동자의 천막이 날아가고 사람이 다쳐 과잉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번 사태도 경찰이 사측과 짜고 대응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조 청장은 "나머지 조합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지부장을 방치하면 극단적 불상사가 생길 것으로 우려해서 검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구미 경찰이 조치했던 것은 다른 노조원들의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또한 공장점거는 불법파업이고 엄정한 법집행을 같이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욱 기자 mkbae@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