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릴 미 - 1924년의 시카고 유괴 살인사건이 소재인 심리극
쓰릴 미 - 1924년의 시카고 유괴 살인사건이 소재인 심리극
  • 인터넷팀 기자
  • 입력 2012-01-17 11:26
  • 승인 2012.01.17 11:26
  • 호수 924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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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내 가석방 심의위원회에서는 수감자 A의 일곱 번째 가석방 심의가 진행 중이다.

A를 심문하는 목소리들은 34년 전, A와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묻는다. 교외 숲 속에 버려진 어린 아이의 시체, 그리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 안경에 대해 얘기하며, ‘A’는 ‘그’와 함께 12세 어린이를 유괴해서 처참하게살해하기까지 상황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어린 나이에 법대를 졸업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지닌 A와 그에게는 숨기고 싶은, 숨겨야만 하는 비밀이 있다. 하지만 A는 결국 그 당시 피로 맺은 계약은 무엇이며, 왜 12세 소년을 왜 죽여야 했는가에 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히기로 결심한다. 

뮤지컬 ‘쓰릴 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유괴 살인사건은 ‘비상한 두뇌의 소년’, ‘동성애’, ‘유괴’, ‘살인’ 등의 소재들로 여러 창작자들에게 모티브를 제공했다. 때문에 이 이야기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화, 뮤지컬 등 장르로 탄생했다.

쓰릴 미의 대결구도는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약한 인물과, 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강렬한 집착을 가진 인물로 양분된다. 서로에 대한 소유욕과 극단적인 행동들은 살인이라는 비극의 종착역에 도달하는 원인이 된다.

‘쓰릴 미’ 한국 버전은 그 완성도와 대중성 덕분에 지난해 10월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내외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작사 ‘호리프로’는 한국 공연의 반해 라이센스 계약을 결심했다고 한다.

*인터파크 티켓: ‘쓰릴 미 검색  (2012년 2월 26일까지 공연)


 

인터넷팀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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