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코트
밍크코트
  • 인터넷팀 기자
  • 입력 2012-01-17 11:22
  • 승인 2012.01.17 11:22
  • 호수 924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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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지긋지긋해…모두가 죄인

우유배달로 홀로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현순은 남들에게 밝히기 어려운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노모와, 만삭의 딸 수진뿐이다.

어느 날, 현순은 언니와 남동생이 노모의 연명치료를 중단하자고 이야기하자 거세게 반발하며 분노의 말을 내뱉는다. 현순의 비밀을 눈치 챈 가족들은 현순이 이단의 종교에 빠졌다고 결론 짓고 현순을 따돌리려는 작전을 세운다. 결국 가족들은 그 작전에 성공하고 드디어 연명치료를 중단 하려는 순간, 이들을 도왔던 현순의 딸 수진이 갑자기 엄마 편을 들며 상황은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2012년 웰 메이드 독립영화의 시발점이 되고 있는 ‘밍크코트’는 따뜻하지만 때로는 잔인한, 그리고 무거움으로 다가오는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금전적인 이익 앞에서, 자기희생의 부담감 앞에서 가족들은 다른 구성원을 외면하고 해친다. ‘핑크코트’는 그런 이들에게 각성과 반성을 유도하고 있다.

 

 

인터넷팀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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