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문가의 대·박·창·업

창업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창업면에서는 창업에 대한 수년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여낸 전문필진들의 실전 테크닉이 연재됩니다. 창업을 꿈꾸거나 준비 중에 있는 예비창업자나 업종전환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에게 주옥같은 정보가 될 것 입니다.

최근 창업시장에는 불황타개를 위한 점포의 복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매출 보완성이 높은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취급하면서 점포의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복합화는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 증대에 큰 힘이 된다.

불황 땐 전문점보다 복합점이 매출 극대화에 유리
매장 판매, 배달 병행해 작은 매장에서도 수익성 높아

점심과 저녁 메뉴 달리해 매출 극대화
부대찌개와 닭갈비를 접목해 점심에는 부대찌개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닭갈비를 판매하는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w.parkga.co.k r)는 상호 보완적인 2개 주력 메뉴를 시간대별로 판매 전략을 달리해 점포의 가동률을 높였다.

점심메뉴로 내세운 수제햄부 대찌개는 기존의 부대찌개를 웰빙 건강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진한 사골육수를 사용해 텁텁한 국물 맛 대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선보였고, 참숯으로 훈연한 수제햄과 고급 소시지를 사용한다.

저녁메뉴로 내세운 철판닭갈비는 담백함과 매콤함은 물론 양배추, 깻잎, 고구마 등 신선한 채소가 풍성하게 곁들여져 여럿이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돈부리&벤또전문점 ‘돈호야’(www.donhoya.co.kr) 는 낮에는 돈부리, 벤또, 돈가스 등 일식 메뉴를 판매하는 밥집으로 운영하다, 저녁이 되면 튀김이나 고로케 등의 일식 안주류와 함께 사케와 생맥주를 판매하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로 변신한다.

보통 밥집은 점심 장사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 데, 저녁 시간 점포 가동률을 높였다는 것이 성공 포인트다.

돈호야는 저녁에도 조리가 간편한 안주류 위주로 구성해 인건비 등 별도의 경상비용 지출 없이 점포 활용도를 두 배로 높이고 있다.

한편 매장 판매, 테이크아웃, 배달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해 매출 범위를 넓히고 989점포 가동률을 높이는 것도 좋은 복합 전략이다. 특히 이러한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한 매출 다각화 전략은 입지의 한계를 극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치킨&버거전문점 ‘맘스터치’(www.momstouch.co.kr) 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호프의 기능을 결합하고 테이크아웃, 배달, 홀 판매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한 복합 전략으로 인기가 높다.

버거, 감자튀김, 팝콘볼 등 패스트푸드 메뉴를 갖추고 있어 근처 초·중학교 학생들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 간식을 챙기려는 주부들에게 테이크아웃 판매를 하고, 저녁에는 치킨 배달도 할 수 있다. 밤에는 치킨에 맥주를 즐기려는 손님들을 상대로 매장 판매도 할 수 있다.

사업다각화로 판매 다변화

외식업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종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여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종 업종간의 복합화를 통한 사업다각화로 판매를 다변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방향제 등 친환경제품을 판매하는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 )는 친환경제품 도소매업에 청소서비스를 더했다.

에코미스트는 내부 공기를 깨끗하고 향기롭게 유지해 주는 프랜차이즈 서비스 업체로, 주부들이 낮 시간에 남성 청소요원이 집을 방문해 침대나 거실 등을 청소해주는 것을 꺼린다는 데 착안해 무점포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청소 프랜차이즈인 ‘에코레이디’를 출범시켰다.

주력 사업인 친환경제품 도소매업과 연관된 서비스 프랜차이즈를 출범시킴으로써 매출 증대는 물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행사편의점 ‘파티큐’(www.party q.net) 역시 행사용품 판매 도소매업에 출장파티서비스업 등을 접목한 사례다.

파티큐는 행사, 모임, MT전문으로 각종 물품의 판매업을 시작으로, 외식사업부를 더한 맞춤형 출장서비스로 업종을 융복합화 하는 한편, 도소매직접판매, 온라인주문판매, 렌탈, 출장판매 등 판매방식도 다변화한 점이 두드러진다.

성공전략 및 주의점

불황기에는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고수익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복합화 전략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복합형 점포를 만들 때에는 각각의 아이템이 전문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상호 연관성이 부족한 기능을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기는커녕 점포의 정체성이 흐려져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점포의 복합화는 소비자의 기호나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게 기능 구성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기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매출 증대 효과보다 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쿨(cool)한 아이템, 멋진 가게
FC창업코리아 강병오 소장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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