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천문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1000년 내 지구 멸망”
英 천문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1000년 내 지구 멸망”
  • 김선영 기자
  • 입력 2012-01-13 16:34
  • 승인 2012.01.1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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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사진자료=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 중 한 명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가 최근 BBC가 시청자들의 질문을 모아 전달한 인터뷰 질의에서 “1000년 내 인류 멸망 가능성있다”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핵전쟁이나 극심한 지구온난화의 재앙이 앞으로 1000년 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은 있지만(우주 식민지를 건설한다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0년 안에는 어렵겠지만 우리가 화성이나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이 진보하면 인류가 우주의 다른 지역까지 퍼져나가는 게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외계인과 접촉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그는 “만약 외계인들이 먼저 지구를 방문한다면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도착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유럽인의 신대륙 발견은)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에게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주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때도 <시간>의 개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주가 시작되기 전의 시간에 대해 논하는 것은 마치 남극점에서 남쪽이 어디냐를 묻는 것처럼 의미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또 “우주의 기원은 물리학의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며 신(神)의 간섭이나 기적이 필요치 않다”며 무신론에 대한 소신을 재확인했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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