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1-10 21:39
  • 승인 2012.01.10 21:39
  • 호수 923
  • 6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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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파가 절정에 이르면서 전국이 꽁꽁 얼었는데요. 매서운 한파에 한강도 두텁게 얼어붙었습니다. 이니셜로밖에 쓸 수 없는 뒷이야기들로 이번주 기자방담 시작하겠습니다.<정리: 최은서 기자>  


현역의원, 넓은 선거구 유불리 논란


19대 총선에서 선거구 크기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의 유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공식선거운동 일정이 짧아 후보들이 선거구 구석구석을 모두 방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직접 만나봤던 현역에게 절대 유리하다는 것인데요.

지난 4년간 동네 구석구석을 제한 없이 다녀온 현역은 특히 몇 개 지역구가 붙어있는 큰 지역구일수록 정치 신인들과 차별화를 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참신함을 무기로 한 예비후보들이 벌써 움직이고 있고, 중량감에서도 못지않은 정치신인들이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장담하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 인근 식당도 ‘열중 셧’


대기업의 중소상인 시장 진출이 하루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있는가운데 더욱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기업 모 부서가 연초에 주변 식당 선정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주변 식당의 음식을 먹어본 후 맛과 그 식당의 친절도를 평가한 후 선정을 하는 것인데요. 선정된 이 식당과 A기업은 1년간 모종의 거래(?)가 시작됩니다.

A기업 직원이 이곳에서 식사를 한 후 사인만 하면 매달 말일에 그 금액이 결제되는 것이죠. 이에 따라 선정 식당들은 ‘A기업 복권’에 당첨됐다며 아우성을 칩니다.

해당 기업도 직원들의 복지 차원이며 친서민정책의 일환이라는 주장이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횡포도 있다고 합니다. A기업 직원이 아닌 손님들은 자연스레 홀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데요. 또 1년 후 A기업과 거래가 끊기기라도 하면 그건 생사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죠.

때문에 A기업 인근 식당들은 A기업 직원 신분증 앞에 자연스레 몸을 낮출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물주 만난 B양 ‘안하무인’


최근 든든한 물주를 만난 B양이 온갖 사고를 다 치고 다닌다고 합니다. 공개적으로 ‘이제 팔자 피었다’고 이야기하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고급 자동차와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원래부터 막무가내이던 성격도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스케줄을 매번 펑크내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연락을 끊고 잠적하기 일쑤라는데요. 매니저에 대한 구박도 심해서 결국 매니저가 회사를 떠나는 일까지 벌어졌답니다.

B양의 ‘물주’는 얼추 30세 이상의 연상이어서 주변에서는 ‘거의 고급 원조교제’라는 평가도 있었다고 하네요.


톱배우 C양 ‘도플갱어 외모’일반인에 속앓이


톱배우 C양이 ‘도플갱어 외모’의 일반인 때문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데요. 강남 유흥가에서 일하는 속칭 ‘텐프로’ 여성이 C양과 똑같은 외모와 스타일로 강남 일대를 누비고 다녀 오해를 사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유흥가에서 사용하는 가명마저 C양의 이름을 빌려 ‘사칭’에 가까운 행각을 벌인다는데요. C양은 사실 거의 집에서만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칭녀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C양으로 둔갑되는 경우만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와 공개 키스를 하는 모습이 발각될 당시에도 C양은 해외 촬영중이었다고 하는데요. 억울한 C양은 명예훼손으로 사칭녀를 고소하는 방법까지 생각해 봤다는데요. 그런데 이 역시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톱스타 D 별거설 파다


얼마 전 결혼한 톱스타 D가 배우자와 별거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한동안 쉬던 D가 최근 의욕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업계의 모델로 나서게 된 것도 이혼 후 독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특유의 변덕으로 잘 알려진 D지만 최근에는 까칠함이 더 심해졌다고 하니 소문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질 따름입니다.


톱배우 E 우울증 비상


톱배우 E의 심리상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소 쾌활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배우인데요. 올해해만 벌써 자살 기도를 두 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다음 작품도 이미 대기 중이라 주변 사람들은 설마설마 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톱스타들이 다음 작품을 준비하다 세상을 등진 전례가 많아 걱정하는 측근들도 많습니다.

E는 우울증이 심하지만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인들과 술자리도 굉장히 많이 가지며 떠들썩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심해서, 술자리에서 잘 웃고 떠들다가도 버럭 화를 내 사람들을 당황시킨다고 하네요. 성격 좋기로 유명한 남자 배우 F가 술자리에서 발끈해 E와 싸운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정도라고 하니 상태가 심각하긴 한 것 같습니다.



배우 G, 커밍아웃?


배우G가 커밍아웃이라도 할 기세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프로필과 사진 등을 입력하면 하루에 한 번씩 인연을 소개시켜주는 소개팅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사이트에는 ‘동성 버전’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G가 이 동성 버전 사이트에 가입했다는군요. 자신의 실명과 사진을 그대로 적어놓은 덕분에 처음엔 ‘정말 G가 맞겠느냐’고 의심하며 연결을 수락한 네티즌들도 있었다네요.

정작 만나보니 G가 맞다는 사실에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한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이니 뭐라 할 순 없지만, 이러다 정말 커밍아웃을 할 것 같다”며 난감해 했습니다.



총선 불출마 선언 의원들 동료조차 궁금증


최근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두 의원을 두고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모 지역 두 의원에 대해 동료의원들 조차 왜 불출마를 선언했는지 궁금하다며 입방아를 찧고 있다는데요.

이 가운데 두 의원 중 한명인 H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할 만한 뚜렷한 배경 조차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H의원이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향후 I의원의 인적쇄신을 위한 사전 정시작업 아니냐’는 관측부터 ‘지역구에서 H의원도 선거와 관련된 약점이 잡힌 것 아니냐’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한 의원은 “H의원은 오래 전부터 해당 지역구의 시장 출마를 꿈꿔왔다”며 “I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그 기세를 몰아 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대형건설사, 영어 공용화 고민


해외시장 공략을 화두로 내년 경영전략을 짜고 있는 건설업계에서 영어 공용화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구조가 국내시장에서 해외로, 주택·토목 시장에서 플랜트로 서서히 바뀌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영어 서류 작성과 회의가 점차 보편화되는 분위기로 직원들의 영어교육도 전폭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몇몇 기업에서는 실무 수준의 영어 공용화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건설사들의 영어 공용화 도입에 아직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외국 임원과 회의를 하고 나서 한국 임직원들끼리 세부 회의를 따로 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고 한글로 작성하면 10분이면 될 문서가 영어로 하면 2시간이 걸리는 등 업무 효율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영어 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겠지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지는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니다.



탤런트 J의 결혼생활 ‘경악’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J는 이혼한 부인과 교제시작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이 임신을 해 낙태를 했다고 합니다. 또 혼인 기간 중에도 이유 없는 잦은 외박에 안마시술소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데요. 집에서는 게임에만 몰두했고 아버지 칠순잔치 문제로 가족과 심한 몸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부모와 1년 이상 인연을 끊고 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신혼 집들이 날에도 유흥업소 여성들과 어울리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다 갇혔는데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부부동반 모임이 끝나고 귀가하다 유흥업소 여성의 연락을 받고 업소로 가버리기도 하고 부부싸움 도중 화가 난다고 목검을 휘둘러 아내가 예단으로 가져온 크리스탈 잔 수십여 개를 깨기도 했다는데요. 부인 회사의 회식자리에서는 부인의 직장 동료가 자리에서 일어나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기까지 했답니다. 섹스리스 부부였던 두 사람은 이후 더욱 사이가 악화돼 이혼 소송 도중에도 장인과 장모에게 거침없는 욕설을 퍼붓는 등 성격파탄의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도대체 친아빠가 누구야?


외식업체로 잘 알려진 K사의 회장은 여성이지만 사업수완이 좋기로 업계에서도 소문이 나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혼의 아픔을 겪기는 했지만 지금은 재혼해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회장의 무남독녀 딸은 전 남편의 성도 아닌 그렇다고 현재 남편의 성도 아닌 전혀 다른 성을 쓰고 있어 그동안 ‘친부가 누구냐?’는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이 여회장은 이런 따가운 시선에 딸의 성을 현재 남편의 성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딸의 진짜 아빠는 누구였으며 왜 지금까지 성을 안 바꾸다가 이제야 바꿨는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대선 주자들, 숨겨진 책사들에 러브콜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전략기획통들의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각종 선거에서 실력을 드러낸 숨겨진 젊은 전략통들에게 대선 주자들이 남몰래 러브콜을 넣었다고 합니다.

한 전략통의 경우 여야의 고위급들이 잇따라 접촉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깐깐하게 대했다는 후문인데요.

동인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직 거래 제안까지 받았으나 한마디로 거절하면서 “전략통이 보스에 휘둘리면 망한다”고 역설해 거물급 측근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으나, 정작 거물들은 그의 말이 맞다며 더 매달렸다는 설입니다.

야권의 또 다른 전략통은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대신 독대를 즐긴다고 하는데, 고위층들과 독대를 해서 “그러니까 잘 못하는 것”이라며 직설적으로 발언해 주변 보좌진들이 놀랄 정도라 합니다. 하지만 당장 선거 승리가 목표인 주자들은 태연하게 이 소리를 다 들으면서 좋아했다는 후문인데요.

이외에도 일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내년 총선에 직접 출마하거나 예비후보들과 전략적 관계를 맺어 컨설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일부 대선주자들과의 직접 대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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