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이규환, 숨진 채 발견 “실족사 추정”
두산 신인 이규환, 숨진 채 발견 “실족사 추정”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1-10 14:43
  • 승인 2012.01.1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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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선수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새내기 외야수 이규환(23)이 신인 선수 교육 중 숙소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지명을 받아 신인 선수 교육에 참가했던 이규환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신인 선수 교육에 참가한 이 씨는 10일 오전 9시 쯤 숙소 건물 지하 1층 비상계단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발견 당시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앞서 KBO는 지난 9일부터 2일간 충남 예산 리솜 스파캐슬 덕산에서 2012년 신인 선수 1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선수들의 증언을 종합할 때 이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6층이었다”며 “지하 1층에서 시신이 발견된 경위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에 외상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음주 후 실족한 데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동료가 오늘 오전 3시께 까지 6층에서 함께 술자리에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이 씨가 비상계단을 통해 자신의 숙소인 3층으로 내려오다가 계단 층간 틈으로 떨어진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환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9순위로 두산에 지명 받았다. 그는 원광대를 졸업한 좌투좌타 외야수로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갖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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