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박희태 회복 불가 의장직 사퇴해야”
이상돈 “박희태 회복 불가 의장직 사퇴해야”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2-01-10 11:46
  • 승인 2012.01.1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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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한나라당 비대위원은 10일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향해 의장직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의장이) 법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정치적, 도의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돈봉투 사건 뿐만 아니라 지난번 `사이버 테러'도 보좌관 얘기가 나왔고, 이미 현직 의원이 자신을 걸고서 (돈봉투 의혹을) 진술했다”며 “자신이 법적으로 책임이 입증 안됐다고 무관하다고 하는 건 납득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의 여파로 탈당했던 최구식 의원이 다시 복당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선 “당혹스럽다. 일단 (비대위) 전체에서 논의해야겠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 전날 비대위 명의로 4월 총선 공천 기준에 대해 ‘80% 당내 경선-20% 전략 공천하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일종의 (추측성) 오보에 근거한 것”이라며 “완전국민경선이 아니고 일단은 우리 여건에 맞는 당이 주관하는 일반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경선을 갖다가 여야 같은 날 하게 되면 그것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차 “완전국민경선이 아니고 여기서는 일정한 책임당원 같은 분들의 의견을 좀 더 비중을 두는 그런 형식이고 거기에다 일반유권자가 참여하는 그런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구정 전까지는 확정해서 결말을 지으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당내 친이계 의원들이 자신의 자격을 문제 삼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세계 정당 역사상에 없는 상황이 초래가 왔는데 당을 운영하신 분들이 전혀 거기에 대해서는 반성이랄까 성찰이 없다고 그러면 과연 이게 쇄신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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