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학교폭력 전담팀 설치”
김상곤 교육감 “학교폭력 전담팀 설치”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1-10 09:34
  • 승인 2012.01.10 09:34
  • 호수 923
  • 3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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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경기교육감 <뉴시스>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4일 최근 대구 여중생 자살사건으로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학교폭력 전담팀’ 설치를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열린 ‘기관장 신년 하례회’에서 “학교에 대한 우려의 말들로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을 것이다”며 “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교육가족들을 위한 일들로 해결해야할 과제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번 나팔 불 듯이 지나갈 수 있겠지만 우리는 교육의 책임자”라며 “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청, 직속기관 각자의 역할에 맞게 책임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교폭력 근절과 학생인권 교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선진 교육문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이번에 제대로 대응해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본청과 지역교육청 모두 보다 구체적이고 현장 친화적인 정책과 사업들을 논의 및 실천하고 필요하다면 전담팀을 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교육장들에게 “학교현장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주었으며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중학생들이 요즘 가장 힘들다. 그래서 일탈행동도 심하다. 학교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기별 학교폭력 실태 파악에 만전을 기해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 “고 3 학생들의 목소리도 들어달라”며 “초중고를 이제 마치는 학생들로, 학교에 대해 그리고 후배들의 앞날을 위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차 “이 자리에 모인 우리 간부들이 합심하여 노력하면, 학생들의 아픔과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풀 수 있다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간부들에게 한 발언이지만 김 교육감 스스로 학교 및 학생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와 학교 폭력 근절과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신년하례회에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전찬환 부교육감 고중주 부교육감, 실국장 5명, 지역교육장 25명, 직속기관장 12명 등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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