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계적 오차범위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지율 변화라고 볼 수 없다"며 "손 대표의 지지율이 제법 많이 올랐고 이것이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의 지지율은 반짝 상승이 아니다"며 "손 대표의 당선 자체가 당원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면서 투표를 한 결과이고 손 대표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 대표의 등장 이후 정당별 예비 대선주자 지지율 면에서 한나라당 등 보수 성향 정당과 민주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 간 격차가 1.5대 1까지로 좁혀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원장은 "이는 진보와 보수 사이의 정치적 균형이 회복된다는 의미"라며 "집권 여당이 조금 더 긴장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가운영을 하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표 개인의 인기"라면서도 "진보진영 쪽에서 택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반대 급부를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10.27재보궐 선거에 대해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야 4당의 서대석 후보가 이긴다면 광주시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통해 또 한 번의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좀 더 겸손하고 대의를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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