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내에서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은 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올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길 유일한 대항마로 꼽았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방송될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기획한 대선후보 시리즈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이사장은 지난 방송에 출연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편을 보고 “스피드 퀴즈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역시 스피드 퀴즈를 풀듯 안철수-박근혜에 대한 자신의 평소 생각을 담담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 방송 내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장점을 묻는 대목에서 망설임 없이 솔직한 소감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이 출연하는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9일 일 밤 오후 11시 15분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안철수 원장은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정치와 사회기여 방법에 대해 “열정을 갖고 계속 어려운 일을 이겨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참여가) 어떤 선택이 의미가 있는가.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인가. (내가) 균형을 잡고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에 대해서는 ‘게스워크’(짐작)만 하고 있다. 상상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국민의 기대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 기대사항은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