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정가 브리핑-한나라, ‘미디어렙법’ 단독 처리
주간 정가 브리핑-한나라, ‘미디어렙법’ 단독 처리
  • 조기성 기자
  • 입력 2012-01-09 12:18
  • 승인 2012.01.09 12:18
  • 호수 923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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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20.3% vs 이정현 17.8%

한나라, ‘미디어렙법’ 단독 처리

한나라당이 지난 5일 밤늦게 ‘1공영 다(多)민영’의 미디어렙 체제를 골자로 한 미디어렙 관련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민주통합당은 미디어렙법에 앞서 처리된 ‘KBS수신료 소위 구성안’에 대해서는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미디어렙법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지난 5일 밤 10시 37분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KBS 수신료 관련 소위 구성안’을 가결했다.
소위 구성안이 기습처리되자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격렬하게 항의했다. 문방위 민주통합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여야 간사 협의 중에 군사작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날치기 하는게 어딨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과 막말이 오고갔다.
하지만 대치 상황은 잠시 후 종료됐다. 10여분 간의 정회에 이어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방송광고판매대행법 제정안과 방송법 및 한국방송광고공사법 개정안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렙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
한나라당이 ‘KBS 수신료 소위’ 설치를 강행한 것은 미디어렙 분화와 종편 출범으로 인한 KBS의 손실을 매우기 위한 조치로 종편출범 비용을 국민 부담으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 미디어렙법에 대한 민주통합당 내부의 이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처리는 물론 본회의 일정 협상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김영진 20.3% vs 이정현 17.8%

광주 서구을 출마를 선언한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민주통합당 김영진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무등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정책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달 26일부터 31일까지 광주지역 8개 지역구별로 각각 1000명씩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구을에서 김영진 의원(20.3%)과 이정현 의원(17.8%)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도 민변 지부장 출신인 이상갑 변호사가 17.7%로 김영진 의원(15.5%)을 앞섰다.
서구갑에서도 현역인 조영택 민주통합당 의원이 24.2%로 1위를 기록했지만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출신인 송갑석 씨와 한나라당 정용화 당협위원장이 각각 13.1%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교수 32.3%,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11%, 한명숙 전 총리 10.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9.8%,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8.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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