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내놔” 처형 집에 폭탄 터트린 40대 남성
“아내 내놔” 처형 집에 폭탄 터트린 40대 남성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1-09 11:25
  • 승인 2012.01.0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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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경찰서는 별거 중인 아내를 내놓으라며 처형 집에 불을 지르고 직접 만든 폭탄을 터트린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박모(43)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 56분께 성북구 보문동의 처형이 살고 있는 다가구 주택 3층 현관문 앞에 휘발유를 뿌린 후 20cm짜리 사제 폭탄을 터트려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아내 A(43)씨의 언니와 일가족 4명은 불이 진화될 때까지 문을 잠그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A씨는 화재 당시 집 안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 아내와 헤어진 후 이혼 소송 중이었으며, 처형 집에 수차례 찾아가 아내를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이날도 처형에게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건물을 폭하시켜 무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박씨는 건물옥상에 숨어 있다가 검거됐으며, 인근에 주차된 박씨의 차량 안에서 엽총 탄환과 화약이 든 상자 2개가 발견됐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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