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보슝 중국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대표로 한 중국 대표단이 지난 23일 나흘 간의 일정으로 북한에 도착한 가운데 중국 대표단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지켜봤다고 APTN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중국의 상징인 용과 판다가 등장해 춤추는 등 양국의 친선을 다지는 내용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궈 부주석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세습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올해 68세로 지난달 그의 막내 아들인 김정은에게 핵심 직책인 북한 인민군 대장 직위를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1994년 그의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뒤 권력을 잡아왔다.
북한 측 대표인 리용호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북한군 참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영행사가 열렸다며 이 자리에서 궈 대표가 '격려한다'는 뜻과 함께 양국이 우호관계를 강화해 나가는데 동의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을 통해 알렸다.
중국 대표단은 중국군의 6·25참전 6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성욱 기자 secr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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