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최전방 긴장감…초병들 철통경계
G20 앞두고 최전방 긴장감…초병들 철통경계
  • 강은혜 기자
  • 입력 2010-10-25 10:50
  • 승인 2010.10.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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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전선 이상무 없습니다...G20 서울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다음달 11~12일 열리는 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중동부전선 백두산 부대 최전방 GOP소초 장병들이 철통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두산 부대가 맡은 지역은 155마일 휴전선 가운데 가장 험준한 산악지대로 해발 1304m 대암산, 해발 1242m의 가칠봉 등 해발 1000m 이상 고지가 산재해, 겨울철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50도를 오르내리고 짙은 안개와 강풍으로 경계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전방 고지.

그러나 G20을 앞두고 중동부전선 중 적과 가장 가까운 하늘초소 강정기 부소초장(중사)를 비롯해 소대원들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철책 점검 등 맡은 바 경계임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초병들은 전선에 어둠이 깔리자 경계근무에 투입된 혹시나 북의 도발에 대비해 한치의 빈틈도 없이 불철주야 수색·정찰작전 등 철통경계를 펴고 있다.

특히 완벽한 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1일 1회 GOP 상황조치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사단 차원의 순찰을 강화하고 경계초소와 야간감시장비(TOD) 진지를 보강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감속에서도 장병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선·후임병이 함께 어울려 헬스와 농구, 독서, 편지쓰기등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며 돈독한 전우애를 나누며 체력단련에도 힘쓰고 있다.

부소초장 강정기 중사는 "우리 소초는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단합해서 생활하고 있으며 험한 지형과 추위와 싸우면서 완벽한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창규 중대장(대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더욱 완벽한 즉각대응 태세를 갖춰왔으며 이제 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경계 작전에 만전을 기해 완벽한 군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 초소와는 불과 750m 떨어진 가칠봉 OP 하늘초소는 지난 1997년 오전 9시30분께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투하다 사살되는 등 항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강은혜 기자 pens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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