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으로 귀화한 후 첫 대회...황제 위엄 아직 안 보여

이번 대회에서 안현수는 500미터에서 14위, 1000미터에서 11위, 1500미터에서 9위를 기록했다. 다소 그답지 않은 성적으로 기존 러시아 대표 선수들 이하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부상 휴유증 극복과 경기감각 향상이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러시아 쇼트트랙의 급속한 발전이 안현수의 상위권 기록을 막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빅토르 안'으로 제2의 선수생활을 시작한 빙상연맹의 희생양 안현수는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된 뒤 방황 끝에 지난해 5월 러시아행을 결심했다. 안현수는 지난해 9월부터 러시아 귀화절차를 밟았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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