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듀엣 연기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조니위어(28)가 동성 결혼을 했다.
4일(한국시간) 보도된 AP통신에 따르면 조니위어는 지난 1일 변호사 빅토르 보로노프와 혼인신고를 마쳤다. 동성애 사실을 커밍아웃한지 1년만이다.
위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인 결혼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7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어는 “늘 지지해 준 부모덕에 살아오면서 성적 취향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나를 계기로 숨어 지내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많은 동성애자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위어는 2003~2004시즌부터 3시즌 연속 미국선수권대회를 우승하고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4차례 금메달을 땄다. 위너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커밍아웃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은 위어의 소식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가 김연아의 인기를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소문이 상당 부분 돌고 있어서다. 일부 국내 위어 팬들의 선물공세도 다른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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