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중독자의 고백
S 중독자의 고백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1-03 16:55
  • 승인 2012.01.03 16:55
  • 호수 922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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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의 매혹적인 섹시함이 압권

아름다운 여성 발레리에게 사랑이라는 것은 서툴고 잡기 힘든 존재이다. 사랑한다고 느꼈지만 만족할 수 없었던 첫 경험을 겪었고, 오히려 자신의 방에 홀로 있을 때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랑보다 몸으로 먼저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해진 발레리는 자신에게 솔직한 상대를 만났지만 그들은 사랑 없는 섹스에 질려 그녀를 떠나가고 만다.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 알렉스 또한 그녀의 섹스중독을 부담스러워 했고, 결국 떠난다. 하지만 발레리는 직장 면접에서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을 다시 만난다.

영화 ‘S 중독자의 고백’은 섹스에 대한 탐닉을 예술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영화다. 뜨거운 육체들이 만나는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전체적인 배경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영화는 남성에 비해 섹스의 쾌락을 말하는 것이 어려운 여성의 보이지 않는 억압을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쾌감과 체험을 숨길 필요는 없다는 것.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들이 나오지만 여성들의 내적 여정에 대한 서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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