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공정사회가 사정사회로"
박지원 "공정사회가 사정사회로"
  • 박정규 기자
  • 입력 2010-10-25 10:39
  • 승인 2010.10.25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태광그룹·C&그룹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 확대와 관련, "공정(公正)사회가 사정(司正)사회가 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야당 탄압을 위한 또 하나의 사정"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해외 도피시키고 식어버린, 1∼2년 전 부도난 기업은 수사를 하면서 야권이 아닌 구(舊)여권을 겨냥한다고 하느냐"며 '구 여당에 대한 수사'라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말을 들어 검찰 수사의 표적이 야당을 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를 주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올바른 실천을 위해서도 따끈한, 살아있는, 해외로 도망간 기업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제대로 하라"고 촉구하면서 이 대통령의 후원자인 천신일 회장 등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아울러 남북 적십자회담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가 의제로 포함된 데 대해 "의제로 올리기만 하고 본 합의를 도출시키지 못하면 1000만 이산가족에게 피멍이 짙어질 것"이라며 "남북이 한 발씩 양보해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