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원더걸스 미국 진출 “바보 같은 도전”
박진영, 원더걸스 미국 진출 “바보 같은 도전”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1-03 13:33
  • 승인 2012.01.0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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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박진영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와 원더걸스가 미국시장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JYP는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어 난 몇 백억 대 부자가 됐겠고 원더걸스는 한국에서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우린 바보같이 말도 안 되는 도전을 하러 떠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진영은 원더걸스 주연의 TV영화에 대해 “잘 되면 아시아의 어떤 회사도, 연예인도 해내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얻을 것이고 잘 안되면 무리한 도전으로 돈과 인기를 까먹는 셈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몇 백억 원의 돈과 인기를 날리게 될 진 몰라도 우린 몇 년간 세계 최고의 시장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면서 몇 천억 원 이상의 지혜를 얻었다”며 “참된 지혜는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면서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난 옛날부터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돈과 인기를 끄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항상 그 반대로 움직였다"며 "돈과 인기는 바람과 같이 있다가도 없어지지만 지혜는 평생 나와 아이들을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우리 가수들이 성공한 연예인보다 지혜로운 사람들로 커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젊을 때 다양한 도전들을 통해 지혜를 쌓아야만 한다”며 “2013년 우리의 목표는 역시 돈이 아닌, 인기가 아닌, 지혜입니다. 혹시 압니까? 그러다 보면 덤으로 돈과 인기도 따라올지?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새해 각오를 전했다.

한편 원더걸스가 주연을 맡은 미국 케이블 TV 탄닉의 TV영화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Wonder Girls at the Apollo)는 오는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원더걸스가 이번 TV영화의 OST도 불러 TV영화의 흥행성적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더걸스 미국진출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현 기자>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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