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목받는 재벌들, 타고난 이름 때문?
2012년 주목받는 재벌들, 타고난 이름 때문?
  • 김규리 기자
  • 입력 2012-01-02 17:00
  • 승인 2012.01.02 17:00
  • 호수 922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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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사업·인격’, 신동빈·김승연 ‘대권·왕의 운’

“기업의 운명이 오너 이름에 달려있다”풀이
정치 행보 가능성 엿보이는 이름들 많아

재벌들에게는 타고난 운명이 정해진 것일까. 호사가들 사이에선 “재벌가 사람들은 금숟가락을 물고 태어났다”는 표현이 나돌기도 한다. 그만큼 그들은 가진 게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최근에는 재벌가 사람들의 이름에 기업 운명이 달려있다는 내용의 책이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조현아 저자의 ‘WHAT'S YOUR NAME? (도서출판 광미)’에서는 재계의 흐름이 오너의 운에 따라 결정되며 기업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오너의 이름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에 [일요서울]은 2012년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재벌들의 이름을 광미명성학을 통해 풀이해본다.

광미명성학은 이름 전체의 음양오행, 한글이름의 수리, 한자이름의 수리, 한글이름의 주역, 한자이름의 주역 등 5가지 요소를 종합·분석해 이름에 담겨있는 코드를 해석해낸다. 광미명성학은 이름에서 주역의 괘를 통해 그 사람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 아버지보다 더 큰 능력

광미명성학으로 본 재벌들의 이름 풀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다.
이 사장은 현재 재벌그룹 후계자 가운데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운을 가졌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권위적인 면에서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며 아버지보다 주변에 의한 마음고생도 덜 할 뿐 아니라 덕망과 사업운이 좋다고 분석했다. 아버지에 비해 고생은 덜하고 사업은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생 후반에는 정치권에 줄이 닿아있으나 운이 없으므로 정치인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이 사장이 아버지 이 회장의 자리를 물려받는다면 이름으로 볼 때 삼성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부자의 운을 지녔어도 고생을 많이 한 다음에야 이를 극복하고 사업을 성공시켜 나가는 운이라고 풀이했다. 
정 부회장은 기본적인 덕망운을 타고났으나 중노년에 박약박복의 운이 있어 사업에 어려움이 닥쳐 마음고생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사업이나 신상의 어려움 때문에 고통의 세월을 보내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한다고 내다봤다. 
인생 전반부를 살펴봤을 때는 많은 사람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운이며 난관을 극복하면 전체운에서 지풍승괘가 들어오는 운이라고 풀이했다. 지풍승괘는 일약 대옥성의 운으로 한 번 뛰니 정상에 오른다는 의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덕망운 좋아 대권도전 가능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지 않았더라면 대권에 도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이름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글 이름보다는 한자이름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변과 상극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부하의 배신을 조심해야 할 이름이며, 인생 전체에 덕망운이 있어 좋은 사람이다. 실력이 있더라도 남을 따르는 운이기에 바로 회장 자리에 오르지 않고 부회장 등 2인자로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반에 이미 높은 자리에 올라 이름이 사방에 퍼지게 되고 인생 후반에는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신망 높고 왕의 운 타고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기본적으로 왕의 운을 타고났다고 풀이했다.
덕망운을 타고나 굉장히 좋은 사람으로 신망이 높아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며, 이에 따라 김 회장 대에 그룹이 크게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년 이후에 관재구설과 실패의 운이 따르지만 기본적으로 가진 왕의 기운 덕분에 그 실패의 기운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말년 운에 후선으로 물려나는 기운이 있으니 일찍 후계자에게 경영승계를 하는 것이 좋으며, 아들의 기운이 세다면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실력은 뛰어나나 남을 위에 앉힌다는 의미의 운이 있기 때문이며 사업의 외형에 비해 내실이 부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자인 조현아 씨는 재벌들의 이름 풀이와 관련해 “기업을 소유하거나 경영하고 있는 오너의 그릇, 기세, 운의 크기에 따라 그 기업의 흥망성쇠가 좌우되는 것”이라며 “기업의 미래를 점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오너의 이름에 설계되어 있는 우주자연의 비밀코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김규리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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