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진행자 김어준 씨가 한나라당 이준석 비대위원의 디도스 검증조사 국민검증위원회 영입제안에 “면죄부 쇼에 낄 생각 없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9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해서 "오늘 오전(29일) '이준석입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을 함께 검증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관위 수사는 이미 정치 이벤트로 전락한 지 오래고 이미 시나리오가 만들어졌으므로 내가 거기서 배역을 소화할 이유가 없다"며 한나라당의 디도스 검증위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에 로그파일을 요청한 지가 이미 50일이 지났고, 이젠 그 파일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나라당이) 정치적 쇼로, 현재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라고 주장했다.
'나꼼수‘ 공동진행자 김용민 PD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준석 비대위원, 바쁜 김어준 오라 가라 하지 말고, 선관위 로그파일이나 내놓으라고 하세요"라는 글로 응대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비대위원은 ‘디도스 검증위’에 김어준 씨를 영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디도스 공격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풀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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