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이색 수상소감…방통심위에 불편함 심경 항변?
유재석 이색 수상소감…방통심위에 불편함 심경 항변?
  • 심은선 기자
  • 입력 2011-12-30 15:17
  • 승인 2011.12.3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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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유재석이 30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고양=뉴시스>
'국민MC' 유재석이 29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2011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분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수상 소감으로 “올해는 참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하다”며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도전' 박명수,노홍철, 정준하, 정형돈에게 고맙다. 또 '놀러와'에서 7년동안 함께한 김원희, 김나영, 양배추와 오늘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하늘에게도 고맙다”며 일반적으로 두루두루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소감을 마무리하는가 했다.

그런데 말미에 유재석은 뜬금없게도 “2012년에는 더욱 더 큰 웃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방통위에 계신 분들에게도 큰 웃음 드리겠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언급하며 이색적인 수상소감을 던졌다.

유재석의 수상소감에 담은 속내를 뜯어보면 자신이 출연하는 '무한도전'이 그간 수차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아왔던 것. 수상소감은 에둘러 정곡을 피해간 그만의 항변이었던 셈이다.

<심은선 기자>ses@ilyoseoul.co.kr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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