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세진중공업에서 30일 오전 9시8분께 폭발사고가 일어나 협력업체 파견 직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진중공업 현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은 4100t급 규모 선박 블록에 위치한 작은 선실이었다. 밀폐된 공간이 특성 상 휘발성이 강한 유증기가 갖혀 있던 작업 현장에서 폭발 위험이 늘 상존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 진술에 따라 사망한 노동자들이 열악한 선박블록의 밀폐 공간에서 연삭작업을 하던 도중 불꽃이 용접용 LPG에 튀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발사고로 인한 화재는 소방차량 20여대가 출동해 2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사망자는 김영도(52), 유동훈(32), 유지훈(20), 현욱일(37) 등 4명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최보성 기자>idzzang2@ilyoseoul.co.kr
최보성 기자 idzzang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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