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상득, 정계은퇴 해야”
홍준표 “이상득, 정계은퇴 해야”
  • 조기성 기자
  • 입력 2011-12-30 09:27
  • 승인 2011.12.3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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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상돈, 비대위 사퇴해야”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금품수수 혐의로 전 보좌관이 구속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 “앞으로 있을 파장을 생각해서 정계은퇴를 지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대통령과 당을 위해 좋은 아니겠는가”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 전 부의장은 이미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지적에 “그것과 정계은퇴는 다른 얘기”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검사 시절 내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제 발로 걸어 나왔고, 두 번의 (당 대표) 재신임을 받으면서도 야권에서 쇄신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고 재차 이 전 부의장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그는 ‘최근 한 모임에서 부산지역 총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를 묻자 “수도권이 무너지면 어느 정도 회복의 기회가 오지만, (여당의 텃밭인) 부산이 무너지면 (민심이) 돌아오기가 힘들다”면서 “저녁 식사자리에서 술 한 잔 하면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얘기”라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저는 국회의원 4번이나 했다. 때가 되면 고민할 것”이라고 말해 19대 총선 불출마 여지를 남겨뒀다.

또한, 홍 전 대표는 ‘현 정부 실세 용퇴론’을 제기한 김종인·이상돈 비상대책위원에 대해서도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폐쇄적인 인선을 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쇄신 전반이 도덕성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려면 이런 불투명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과 부패한 사람은 사퇴시키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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