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 별세, 향년 64세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 별세, 향년 64세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1-12-30 09:24
  • 승인 2011.12.3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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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5시 31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64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정이 공개됐다. 이 영정은 평소 한반도재단 사무실의 이사장실에 걸려 있던 사진으로 가족들이 좋아한 고인의 모습이라고 지인은 말했다. <서울=뉴시스>

‘민주화 운동의 대부’, ‘아름다운 꼴찌’였던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향년 64세로 30일 새벽에 별세 했다.

김 고문은 30일 새벽 5시 31분 64세의 일기로 서울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그는 부인 인재근 여사와 두 자녀 등 가족들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이인영 전 의원은 “아름다운 별이 졌다. 김근태 깃발은 내려졌지만 수천만 수백만 가슴속에 해방 횃불로 타오른다. 그의 이름은 민주주의 역사의 성장에 새기겠다”고 전했다.

서울대 병원 측은 김 고문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뇌정맥 혈전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합병증이 진행돼 중환자실로 옮겨 응급처리를 받아왔다.

앞서 김 고문의 위독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전․현직 의원들이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다.

김 고문은 지난 1985년 민주화 운동 시설 수차례 고문을 받았고 이후 파킨슨병, 뇌질환 등의 후유증을 겪었다. 15, 16, 17대 의원을 역임하며 왕성한 정치활동을 펼쳤지만 몇 년 전부터 고문 후유증이 악화돼 고통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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