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임영규(55)가 생활고 때문에 자살을 결심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규는 28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사업실패 후 힘들었던 삶을 털어놨다.
이날 그는 “사업 실패로 18년 전 배우 견미리와 이혼하고 딸들과도 헤어졌다"며 "라면 사먹을 돈이 없어 찜질방 설비하는 분에게 라면 하나 사달라고 한 적도 있다. 아니면 수돗물로 허기를 채웠다"고 회상했다.
또 “지난 날 찜질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수돗물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세상에 가서 우리 딸들 잘 되도록 기도하자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임영규는 “인간은 누구나 그런 고비가 한 번씩 온다”며 “불을 켜기 위해 꺼져가는 불씨를 계속 살리는 게 내 인생과 닮았다. 나도 주저앉으려 했지만 다시 일어나고자 한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홍두깨’, ‘탄드라 부인’, ‘기막힌 사내들’, 드라마 ‘그 여자’, ‘일출봉’, ‘이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등에 출연했다.
또 당대 최고 여배우 견미리와 결혼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지만 6년 만인 1993년 파경을 맞았다.
<최보성 기자> idzzang2@ilyoseoul.co.kr
최보성 기자 idzzang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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