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가 다가오고 있어 야당이 반대하면 집시법을 강행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인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야간 옥외집회가 전면적으로 허용된 지난 7월 이후 폭력시위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이제 비폭력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평화적 시위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1박2일동안 열리는 국제회의를 위해 국민들의 소중한 기본권을 영구히 제한하려는 발상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집시법 개악을 시도할 경우 국민들과 야당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이후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고 경고했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