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권후보 확정... 당권경쟁 본격화
민주통합당 당권후보 확정... 당권경쟁 본격화
  • 정찬대 기자
  • 입력 2011-12-27 10:23
  • 승인 2011.12.2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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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포함 김부겸·박영선·박용진 등 9명 결정

▲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열린 가운데 최종후보로 확정된 후보들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래, 박용진, 문성근, 이학영, 박영선, 김부겸, 한명숙, 박지원, 이인영 후보.<서울=뉴시스>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실시한 결과, 한명숙 이학영 이인영 이강래 박용진 박영선 문성근 박지원 김부겸(이상 본선 추천번호 순) 후보가 최종 경선을 위한 9명의 후보로 확정,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본선에서 당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김기식 김영술 김태랑 신기남 우제창 이종걸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치러진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 총 중앙위원 762명 가운데 729명이 참여, 95.7%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내달 치러지는 전당대회의 최종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빅3로 평가받던 한명숙 전 총리,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는 컷오프에서 무난히 통과했으며, MB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박영선 의원과 ‘젊은 정당, 젊은 대표’를 자임한 486 이인영 전 최고위원,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대구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경륜을 강조한 이강래 의원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이학영 YMCA 사무총장은 시민사회 진영의 힘을 얻어 예비경선을 통과했으며, 당내 세력이 없는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는 ‘신장개업론’을 내세우며 호응을 얻었고, 결국 본선진출의 이변을 일으켰다.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예비경선에서 대거 탈락한 가운데 세력별로는 친노(한명숙·문성근), 친손학규계(김부겸·박영선·이인영), 구민주계(박지원·이강래), 시민사회진영(이학영·박용진) 등이 골고루 포진됐다.

특히, 빅3 가운데 한명숙 전 총리와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 2명의 유력 주자들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친노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으며, 시민사회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당내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예비경선을 마친 민주통합당은 본격적인 당대표 경선일정에 돌입하게 되며,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29일), 광주(1월4일), 대구(6일) 등 전국을 돌며 지역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당대표를 포함, 선출직 최고위원 6명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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