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장된 대운하 사업인 4대강 사업이 중단돼야 한다는 민주당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 및 예산활동을 통해 4대강과 유기농 단지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헌법을 위반하고 군대도 안 간 정부가 군대 간 서민의 자식들을 4대강 사업에 강제 노동시켰다"며 "친서민을 내세우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의 자식들을 데려다가 국책 사업에 사역시키고 장관의 자식은 꽃 보직에 앉히는 일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4대강은 절대 손대지 못한다, 성역이다'라는 (이 정부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도 민생 안전을 위하는 이 정권의 진정성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정배 최고위원 역시 "이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생태환경과 생명을 죽이고 있다"며 "막대한 국민혈세를 퍼붓는 4대강 사업에 민주당이 이미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지만 마이동풍이다.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과 굳건히 연대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17일 4대강 사업 현장을 방문, "4대강 사업은 강을 죽이고 농민들을 죽이는 위장된 운하 사업"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김은미 장진복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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