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도 발표 이후 알았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지난 19일 북측의 공식 발표 이후에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김 위원장 사망 사건에 대해 질의한 결과 "김정일 사망을 북한의 발표 이후에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정보위원장에 따르면 국정원 측은 "중국을 포함해 주변국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정원 측은 "중국의 경우도 원칙적으로 발표 이후에 알았으나 그 전에 알 수 있는 징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확인할 수 없다. 미국과 일본, 러시아도 발표 이후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관계가 대결국면이어서 휴민트(HUMINT, 인적 정보)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정원 측은 "아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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