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공공기관의 불공정 행태는 오히려 다양한 편법을 동원하고 그 수위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거래소, 한국전력공사 등 최근 국감에서 드러난 공공기관의 불공정 사례를 제시하며 "공공기관들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특혜를 누리고 높은 연봉과 고액의 보너스 잔치를 벌이면서 집단적 도덕적 해이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반 공무원들은 지난 2년간 임금이 동결된 상태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참 문제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공공기관이 더이상 이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감독과 경영평가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공공기관의 문제점들을 정리해서 당정회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에도 이 부분을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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