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 대부’ 손호민 교수, “K팝 덕분에 전 세계 열기 확산”
한국어교육 대부’ 손호민 교수, “K팝 덕분에 전 세계 열기 확산”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1-12-19 17:31
  • 승인 2011.12.19 17:31
  • 호수 920
  • 3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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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지난 40년간 한국어 교육과 연구, 보급에 매진해온 미국 하화이대 동아시아어문학과 손호민(78) 교수가 지난 15일 제3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손교수는 “큰상을 받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 나름 해외에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인정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즐겁고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 교육의 대부’로 불리는 손 교수는 197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 외국 대학 내 한국어 교육보급, 한국어 관련 학회 창설, 영어권대학 교과서 개발, 후진 양성 등에 힘써오고 있다.

그는 “한국어는 미국의 10개 미만의 대학에서 명맥만 유지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140여개 대학이 한국어과를 개설하는 등 그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에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조사했더니 절반 이상이 K팝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며 “K팝 열풍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이라며 기뻐했다.

손 교수는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학위를 따고 취직하는 것을 지켜봐야 해 아직 은퇴를 못 한다”면서 “건강이 허락한다면 지식과 경험들을 후진들에게 넘겨주고 2년 후쯤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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