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2011년 12월17일 8시30분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하여 열차에서 서거하셨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 원인은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로 전해졌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18일 진행된 병리해부 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의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28일 영결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의 주요 외신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긴급 소식으로 타전했다.
AP와 AFP를 비롯해 로이터와 dpa통신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조선중앙통신의 특별 방송을 인용해 긴급 기사로 김정일 위원장이 올해 69세로 사망했다며 헤드라인 뉴스로 보도했다.
특히 AP는 “북한의 변덕스럽고, 불가사의한 김정일 지도자가 숨졌다”며 “김 위원장이 2008년 뇌졸중을 앓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사진이나 비디오 영상에서는 건강한 것처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도 신속하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