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과 슈퍼밴드 3
8억 달러의 흥행 신화 이룬 다람쥐들
방학을 맞아 럭셔리 크루즈 여행에 나선 데이브와 ‘앨빈과 슈퍼밴드’, 그리고 치페티들. 돌아온 숙적 ‘이안’ 과의 깜짝 놀랄만한 마주침도 잠시 악동 앨빈은 여행 시작부터 장난을 친다. 엘빈은 장난은 점점 심해지더니 친구들과 연에 매달려 공중부양까지 시도한다. 앨빈의 장난으로 떠밀려 나간 일행들은 결국 어느 외딴 섬에 추락한다. 섬에 추락한 앨빈 일행은 머리에 꽃단 광녀 ‘조이’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난생 처음 이상야릇한 무인도 서바이벌을 시작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시작부터 독거미에 물려 겁 없는 느끼남으로 변신한 사이먼을 대신해 앨빈은 모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3D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가 세 번째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춤추고 노래하는 귀여운 다람쥐들이 주인공인 이 애니메이션은 1편 때부터 전세계 3억6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다. 귀엽고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다람쥐들의 천방지축 모험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 그리고 불륜
솔직한 사랑은 뺏고 뺏기는 것
은경은 남자친구 지훈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초등학교 동창생 미희를 소개한다.
하지만 유부남을 사귀고 있는 미희는 애인 있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특이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단둘이 있게 된 차 안에서 미희는 지훈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지훈은 은경에게 비밀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미희를 탐한다.
며칠 후 미희를 따로 만난 지훈은 미희에게 만남을 계속 하자고 제안하고 둘은 밀회를 즐긴다.
은경에게 온 전화를 받고 당황해 하며 얼버무리는 지훈을 묘한 쾌감을 느끼며 바라보는 미희.
어느덧 지훈은 미희에게 완전히 빠져버리고, 미희는 은경을 이유로 지훈에게 헤어짐을 고한다. 갑작스런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지훈은 미희를 쫓는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올해 영화 최대 스케일, 사상 초유 액션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위기를 맞게 된 IMF(특수비밀조직). 국가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IMF에 대해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하고, 조직의 과거와 정체를 모두 지워버린다. 이에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불가능한 미션을 다시 시작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네 번째 편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2% 부족했던 2, 3편의 작품성과 오락성을 만회한 액션 수작이다.
감독은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연출해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브래드 버드. 브래드 버드는 미션 임파서블 1편의 모습을 되찾아나갔고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4편의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스릴과 서스펜스는 어떤 액션영화보다 풍부하고 강렬하다. 작전 수행과 임무를 척척 해내던 전작과는 달리, 실패하고 위기를 겪는 설정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오래된 인력거
인도인들의 치열하고, 숭고한 노동
기쁨의 도시라 불리는 인도 최대의 도시 캘커타. 그러나 그 이면에는 400만 명이 넘는 절대 극빈자가 지독한 가난과 싸우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곳에 맨손과 맨발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력거꾼 ‘샬림’이 있다. 아내의 병원비, 가족의 생활비를 벌면서 틈틈이 돈을 모으고 있는 샬림의 꿈은 하루 빨리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장만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는 ‘인샬라’를 마음에 새기며 매일같이 지열 70도의 뜨거운 아스팔트, 세차게 몰아치는 빗줄기를 뚫고 꿈을 향해 맨발로 거리를 나선다. 그러나 아내의 병은 차도가 보이질 않고, 설상가상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돈을 벌기 위해 뭄바이로 떠났던 큰 아들은 신종플루에 걸렸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오래된 인력거’는 이성규 감독이 제작에만 12년을 쏟아부운 다큐멘터리 영화다. 감독은 한국에서 온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빈부격차, 노동자들의 희노애락을 열정적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