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교사들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되므로 혼란을 야기시키지 말고,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교총의 정당 및 후보 지지 운동에 대해 "이것은 있을 수가 없는 얘기"라며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학교 자체가 정치판이 돼서 아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고, 국가의 기본적인 교육기능이 마비돼 국가나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교총의 정치참여 선언 배경과 관련, "사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영향이 크다"며 "전교조가 교사들의 집단 이익을 더 많이 생각하는 집단으로 변질되면서 교총도 전교조와 경쟁해 전교조를 따라하지 않으면 교사들에게 호응을 받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그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나도 공감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개헌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일단 논의는 하되 이것을 당장 하다가는 여러 가지 불편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4대강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해 "지난해 4대강 예산에 대해 합의해줄 때는 언제고 공사가 상당히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지금에 와서 반대한다는 것은 발목 잡기"라며 "지금 야당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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