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실업률 3.1%...고용환경 심각
대구시, 실업률 3.1%...고용환경 심각
  • 대구·경북 취재본부 이상대 본부장
  • 입력 2011-12-19 10:40
  • 승인 2011.12.19 10:40
  • 호수 920
  • 5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동북지방통계청의 11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실업률은 3.1%, 경북은 1.6%로 대구시의 고용환경이 눈에 띄게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의 실업률이 3%대로 높은 반면 경북도는 1%대의 안정된 실업률을 유지하며 건설업과 제조업의 신규 취업자가 증가하는 고용환경은 대구시와 비교되게 다르게 나타났다.


11월 취업자가 일부 증가한 대구지역은 임시직이 많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고용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실업률은 올 6월 3.7%, 7월과 8월 3.5%, 9월 3.2%, 10월 2.6%였으나, 한달 만에 다시 3%대로 높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실업률보다 높은 편이다.


경북지역은 6월 2.8%, 7월 2.2%, 8월 1.5%, 9월 2.1%, 10월 1.5%로 나타나 2개월째 1%대를 보이며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11월 대구지역의 취업자가 전년 동월에 비해 1.3%(1만000천명) 증가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2만1000명)과 농림어업(8000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5000명)에 몰려 있고,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000명)과 건설업(-4000명), 제조업(-2000명)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와 비임금 근로자로 구분해 보면 어떠한 상황인지 더 명확해진다.

 

현재 대구지역 임금근로자 수는 8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1000명(0.2%) 늘었다. 그러나 비임금근로자는 33만명으로 같은 기간 1만4000명(4.5%)이나 증가했다. 임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 보다 자영업주와 무급가족종사자가 1년 동안 크게 늘어난 결과이며 일자리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자영업주는 전년 동월 보다 6000명(2.1%) 증가한 27만명, 무급가족종사자는 9000명(17.2%) 증가한 5만9000명이다.


취업시간대로 분석해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29.9%) 증가한데 비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년 새 2만6000명(2.5%) 감소했다.

 

1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1월 현재 45.2시간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시간이나 줄었다.

경북지역은 도소매·음식숙박업(-9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8000명), 농림어업(-7000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4000명)의 취업자는 감소했으나 건설업(1만6000명), 제조업(1만명)의 신규 취업자가 늘었다.

대구·경북 취재본부 이상대 본부장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