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해규 의원(한나라,부천원미갑)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올해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75만 여 명의 수험생들이 약 600만 건의 원서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원서접수는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각각 6:4 정도이고 수시의 평균 전형료가 7만원, 정시의 평균전형료가 5만원인 것을 감안할 경우 올해 학부모와 수험생이 부담해야 할 전형료는 총 4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수시원서접수는 약 350만 건, 정시는 약250만 건 정도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들이 한 건당 1만원씩만 전형료를 낮춰도 6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
특히 올해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경우 입시경비를 다 지출하고도 각각 21억8000만원과 16억7000만원을 순수 전형료 수익으로 남겨 대학들이 전형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해규 의원은 "대입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이 손쉽게 원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200억원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이렇게 해서 전형료를 낮추면 1년 정도면 시스템 구축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일형 기자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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