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유흥가를 중심으로 대리운전을 가장한 변종 성매매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돈을 뜯어내는 신종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말은 대리운전 업체들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리운전을 불렀다가 낭패를 본 중장년층들이 성폭행 사기까지 당하는 사례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섹시대리운전은 다름 아닌 ‘성매매특별법’에 따라 사장돼 가는 사창가에서 벗어나 주택가 또는 오피스텔 형태로 운영되던 성매매 행위가 이제는 대리운전 업계까지 파고든 것.
이런 변종 성매매 행위는 주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대리운전을 부르면 야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나와 목적지까지 이동한 후에 7~10만원을 요구하며 성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대부분 술에 취한 남성들이 성매매에 응하게 되지만 이는 돈을 뜯어내기 위한 덫으로 성매매가 끝나면 바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으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금품요구를 하는 피해신고 건수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성 기자> idzzang2@ilyoseoul.co.kr
최보성 기자 idzzang@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