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비난 글 논란, ‘이런 개념 없는 안티팬을 봤나?’
이효리 비난 글 논란, ‘이런 개념 없는 안티팬을 봤나?’
  • 심은선 기자
  • 입력 2011-12-15 10:07
  • 승인 2011.12.1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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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비난 안티팬 글 논란.<사진=뉴시스/글 캡처=이효리 트위터>

가수 이효리를 비난한 안티팬의 비판글이 오히려 네티즌로부터 개념 없다는 역비판을 받고 있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 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라며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글과 시를 함께 올렸다.  

누가 보더라도 그리 나쁜 의도가 없었던 이효리의 글을 두고 안티팬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상식적으로 그 당시 위안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였다. 한국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당한 걸 왜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네라고 쏘아붙였던 것. 

악성팬으로 보이는 이 네티즌의 글 곳곳에서 꼴통 보수의 악취가 풍겨나왔다. 그는 그렇게 억울하면 힘을 키워서 일본을 누르던가라며 일제 식민지를 마치 정당화시키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다.  

그런데다 이 안티팬의 글은 시작부터 이효리에 대한 욕설이었다. “효리야 계집이면 방구석에 처박혀서 조용히 드라마나 보고 화분에 물이나 줘라고 했다. 이효리에 대한 욕도 욕이지만 아직도 봉건시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여성은 무조건 방구석에서 드라마나 보는 존재나 화분에 물주는 정도의 남존여비 인식이 짙게 깔려 있었다.  

네티즌들은 강하게 발끈했다. 네티즌 대부분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보네요”, “효리씨, 저런말 무시하세요. 개념이 없는 글이네요”,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한 건지.”, “정말 매국노가 따로 없네요.”, “한국사람 맞아?” 등 격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심은선 기자>ses@ilyoseoul.co.kr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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