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1-12-14 15:13
  • 승인 2011.12.14 15:13
  • 호수 918
  • 6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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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매섭습니다.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렸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럴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요. 뒤에서 나와서 이니셜로 밖에 쓸 수 없는 뒷 이야기들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권주자 A씨 x망신 당했다. 왜?

유력한 대권주자 A씨가 주변인들에게 외면당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굴욕을 당했는데요. A씨가 유력주자인지 의심될 정도였다는게 주변인들의 전언입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정부 산하기관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을 했는데요. 이 대회의실은 700석 규모였다고. 하지만 절반도 채워지지 않았으며 그나마 국회의원들보다 보좌관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A씨의 충성맨들이 자리 채우기에 급급해 측근들을 참석시켜 머리수 채우기였다는 후문이 들려 A씨의 굴욕이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거 A씨가 주최한 회의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북세통을 이뤘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A씨가 대표로 있는 B당도 놀랐다고 합니다. 내부적으로도 A씨를 내년 대권주자로 세워야 할지를 두고 고심중 이라고 합니다.


종편 개국 앞두고 기업들에 거액의 광고 요구

드디어 종합편성채널이 개국을 했습니다. 그런데 종편 이면에 흉흉한 이야기들이 들리면서 ‘짜증 종편'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선 더욱 ‘짜증'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종편 개국을 앞두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게 기업당 연간 수백억 원씩의 광고비를 책정하고, 지불을 요구하는 바람에 각 기업의 홍보담당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경기침체 우려로 전체 홍보예산이 삭감되고 있는 추세인데, 종편에 광고예산이 과다 배정되면 기업의 광고수익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중소 언론사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고.업계의 한 홍보실 관계자는 “종편의 영향으로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심화돼 언론계가 위축되면 기업으로서는 매체에 대한 선택의 폭이 작아져 홍보전략에도 적잖이 타격이 올 수 있다"며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던 매체에 대해 예산부족을 이유로 갑자기 모른 체 하는 것도 곤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해법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J 부사장의 성공키워드 ‘싸움닭+욕설’

J씨가 이직한 회사에서 부사장까지 승진했다는 일부 기사가 인터넷에 실리면서 그를 아는 주변인들의 험담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J씨와 함께 일할 당시 J씨의 괴롭힘에 시달렸던 직원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라는데요. J씨가 모 기업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욕은 기본이고, 직원들에게 싸움 걸기 일쑤였다고. 그것도 업무적인것이 아닌 개인사를 두고 미주알 고주알 하는 성격탓에 J씨와 마찰을 겪고 퇴사한 직원도 많았다고 합니다. 급기야 이 문제에 대해 경영진이 나서 J씨에게 퇴사할 것을 권고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최근 모 기업 부사장으로 올랐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직 동료들의 증언입니다. 일부 직원은 “J와 동료였다"는 말 자체에도 극도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L이 내 딸을 덮칠지 몰랐다. 가족사 비극스토리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딸을 그의 친지들이 수년 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한 동네에서 따뜻하게 그녀를 대해주었던 큰아버지 L씨가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들로 하여금 큰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지적 장애는 있었지만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그녀에게도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주었고, 한 동네에서 믿었던 핏줄에게 배신 당한 부모도 할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일부 가족에게 못 쓸 짓을 하는 가족 비극사가 알려지고 있는데요. 앞으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장치의 필요성이 절실해 보입니다.


스폰서 연예인 K씨 발각될까 두려움 휩싸인 사연

그동안 연예계의 젊은 사업가 스폰서를 가지고 있다는 K의 사연이 공공연하게 알려졌는데요. 그 실체가 검찰의 저축은행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건설사를 운영하는 젊은 사업가가 그녀에게 돈과 차를 제공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죠. 그녀는 과거에도 성형설에 휩싸여 크게 홍역을 치렀던 인물인데요. 이번에 실체가 밝혀져 그녀에게는 ‘인조인간' 이라는 별칭과 함께 스폰 받아 성형을 한 것이라는 구체적인 ‘설'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미녀 스타로 알려졌던 그녀가 이제는 TV에서 어떤 역할로 활약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E 아들 약물과다 복용 사망 의혹

모 기업 회장과 재혼해 영화계를 떠났던 E씨의 막내 아들이 유학 중 약물과다 복용으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 2남 1녀 중 유일한 E씨의 혈육인 막내아들 F씨는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급성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켰습니다. F씨는 한인타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LA한인들 사이에서는 약물중독에 따른 사망이란 소문이 퍼져 있는 상황이라고. 현재 검시소 1차부검결과 약물과 관련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하는데 복용한 약물이 마약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검시소 측은 독극물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F씨가 어떤 약물을 복용했는지 밝혀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반적으로 독극물 검사는 4주에서 6주가 걸려 조씨가 복용한 약물은 내년 초에나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때 모두의 연인으로 불렸던 E씨는 현재 패닉상태에 빠진 상태고, 그의 측근들이 많은 위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M사장, ‘자서전’ 출판기념 사인회 취소

M사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2 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의 한 대형 서점에서 갖기로 한 자서전 출판기념 팬 사인회를 취소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당일 팬 사인회는 M사장이 3년여 공사 사장 재임기간에 느낀 점 등을 담은 자서전이었는데요. 일각에서는 한미 FTA 반대 집회가 광화문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데다, 해고 당한 노동자들이 출판기념 사인회에 맞춰 몰려들 것을 예상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증권가에 연예인 대거 등장, 무슨 일이니~”

찌라시의 생산지로 지적 받아온 증권가엔 유명인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F사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해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최근 대세로 알려진 G양, H군, I사장이 출동했다고. 이들은 F사의 상장을 기념하기 위해 증권가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인기 연예인들이 상장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증권사 직원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고 합니다. 통상 상장을 축하하고자 열리는 기념식 행사는 해당 기업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조촐하게 열리는 편이나 이날 행사장에는 평소의 대여섯 배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거래소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업종이 다양해 지면서 상장 기념 행사도 여러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촌평이 나돌고 있기도 합니다. 재미난 구경거리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겠죠.


B회장의 지나친 편리주의 ‘구설수’ 올라

최근 논란이 됐던 B회장의 지나친 ‘편리주의'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B회장은 자신의 자유로운 출퇴근을 위해 고급 차량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가 편의를 위해 개조한 좌석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차 값이 1억 4000만원인데 의자 개조값만 9000만 원을 사용했다고. 더 황당한 것은 그는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 이 차량은 자신이 운전하기보다 기사가 운전하는 횟수가 많은데 자신의 편의를 위해 개조라는 편법을 사용했다가 그 차량을 유심히 지켜보던 모 신문사 기자에게 딱 걸린것이죠. 한편 자동차 불법구조변경이 적발될 경우 10일 안에 재검사를 받지 않으면 처벌될 수 있어 앞으로 B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등 주의 기업’ 첫 손님에게 망신살, 그것도 국제적 망신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국제적 망신을 당했는데요.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에 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첫 제품, 첫 손님이 가져간 제품의 오류였다고 하는데요. 내용인 즉 미국에 거주하는 C씨는 지난달 17일 세계 최초로 영국에 출시된 D제품을 영국까지 사서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 언론사는 C씨의 제품 구매를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로 이 제품을 손에 넣었다는 ‘기쁨'도 잠시. 그가 쥔 제품이 불량품이여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C씨는 결국 매장을 방문해 이에 대해 항의했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으로 교환받았지만 찝찝함을 감출 수 없다고. 첫 번째 제품이라는 영예도 사라진 셈이 된 것이죠. 때문에 C씨는 이에 대한 짜증을 모 언론사에 제보했고, 이 내용이 IT 전문지에 대서특필되어 해당 기업이 국제적 망신을 샀다고 합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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