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렸다.
결국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직에 오르게 됐지만 청문회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은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것이 작전주 의혹. 우즈베키스탄 대사로 재직하던 2003년부터 2년간 한 통신업체의 주식을 1만주 정도 사들였는데 이 통신업체의 주식은 2006년 9월 18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하다 갑자기 올해 상장이 폐지됐다. 김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14배에 가까운 차익을 남겼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
이날 청문회장에서 이상한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모지가 질의를 시작하려뎐 이상득 의원쪽에 전달된 것. 메모지에는 김 후보자의 주식과 관계된 주식 시세 차트가 출력돼 있었고, “주식 관계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와 매수 매도 시기와 가격이 쓰여 있었다. 메모지를 받은 의원이 다른 사람도 아닌 이 의원이란 점에서 오히려 더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사진/글=맹철영 기자] phot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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